마곡 냉면 능라도 평양냉면에 반하게 만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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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냉면 능라도

평양냉면에 반하게 만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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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제가 계속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루에도 몇번씩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음료수를 사먹고 주스를 사먹으면서 더위를 식히려고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도 계속되는 더위와 습한 기온에 자꾸 차가운 음식만을 찾게 되었어요

 

 

요즘 저는 매 끼니를 거의 냉면으로 먹는데 평양냉면이냐 함흥냉면이냐의 고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 순간부터 평양 냉면의 맛을 알아 버렸거든요

 

처음에는 밋밋한 맛에 이게 머야 하면서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꾸 맛있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번갈아가면서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먹는 버릇이 생겨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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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선택한 곳은 바로 마곡 냉면 능라도인데요 능라도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알 수도 있지만 전느 처음으로 능라도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작년 타임스퀘어에 남북화합의 상징으로 평양냉면의 최초 광고를 한 곳이 바로 능라도 평양냉면 집인데요 과연 맛이 어떨지 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녁시간이 되어서 꿉꿉해진 몸을 이끌고 찾은 능라도에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온 손님들이 꽤 있었는데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 괘 많다는 것을 처음 느꼈어요

 

 

제 주위만 봐도 평양냉면 보다는 함흥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냉면은 무조건 함흥냉면을 먹으러 가거든요 저도 평양냉면을 찾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이 모습들이 신선했어요.

 

 

 

 

능라도는 모든 식기류가 유기 그릇으로 되어 있는데 옛스러운 감성이 풍기더라고요 건물 외관은 세련되었는데 내부는 옛스러움과 현대풍을 고루 잘 섞어서 인테리어를 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깔끔한 분위기의 능라도에서 저희가 시킨 음식은 평양냥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녹두전이었습니다

 

 

 

 

깔끔한 국물의 평양냉면 위에 고게 올려진 노란 지단의 냉면이 나왔는데 유수의 맛이 정말 맛있어요 진한 고기 향이 번지면서도 깔끔한 육수의 맛과 과하지 않은 맛이 어우러져서 평양냉면을 잘 못 먹는 남자친구도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사실 저는 아직은 평양냉면의 물냉면은 잘 못 먹는 편인데 겁도 없이 남자친구는 물냉면을 시키더라고요 그런데 육수가 맛있어서인지 저도 맛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비빔냉면도 맛있었는데 빨간 양념이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기에 부담이 없었고 먹을면 먹을 수록 감칠 맛이 나서 소스에 반해버리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비빔냉면 중 어떤걸 고를거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고를 수 없을 듯해요 둘다 너무 맛있어서 저는 그 어떤 것도 포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각각의 매력이 너무 다른 두 냉면인데 평양냉면 위에 올려져 나오는 수육은 별미 중에 별미로 냉면을 먹을 때마다 괜히 아껴 먹게 되요

 

 

거의 대부분의 평양냉면집이 고기는 두 점만 올려져서 나오는데 고기 좀 많이 올려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냉면과 고기 수육의 만남은 정말 너무 맛있어서 고기를 조금씩 찢어서 같이 먹게 되는데 남자친구는 고기부터 먹어 치우더라고요 조금씩 먹으면 고기의 식감이 덜해진다나 머라나..

 

 

 

 

능라도에서 고기뿐 아니라 냉면과 찰떡궁합의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이 백김치인데요 같이 먹으면 백김치의 새콤한 맛과 냉면이 잘 어우러져서 맛이 두배가 됩니다.

 

저는 백김치와 곁들여서 계속 먹었는데 확실히 맛있더라고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좋았고 시원한 맛을 두배로 만들어 주어서 아주 좋은 궁합이었어요

 

 

 

 

녹두전도 유기 그릇에 나왔는데 아무래도 유기그릇이라 그런지 조금 빨리 식는것 같은 느낌은 들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녹두전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한가지 아쉽다면 녹두의 맛이 진하게 나는 편은 아니라 아쉬웠어요

 

저는 녹두 향이 짙은 것을 좋아하는데 먹으면서도 녹두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기만 했던게 아쉬웠습니다.

 

 

 

 

물론 아쉬운 것치고는 너무 잘 먹어서 문제지만요. 오늘도 더운 날씨에 저절로 냉면을 찾게 되었는데 확실히 평양냉면의 묘미는 먹으면 먹을수록 그 맛에 중독된다는 점일 것 같아요

 

마곡 능라도에서의 평양냉면은 다른 곳에서 먹었을 때 보다 맛있었는데 아마 육수의 맛이 더 깊어서 그렇게 느껴진거 같아요

 

 

더운 여름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지잖아요

 

오늘은 같은 냉면이라도 좀 더 맛있는 곳에서 먹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은 비싸더라도 마곡 능라도를 찾게 된거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맛있었어요.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56

(지번) 마곡동 797-6 건와빌딩 2층

 

☎ 02-6958-8939

 

▶ 매일 11:0 - 21:30

추석, 설날 당일 휴무